오늘의 민수
저자 : 김혜정출판사 : 문학과지성사페이지 : 212 민수가 옆에서 지켜본바 김 감독은 화를 자주 냈다. 민수는 진심으로 김 감독의 건강이 걱정되었다."화가 나니까 화를 내지. 너는 화 안 내냐?""네. 전 잘 안 내요.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면 생각해요. 이 일이 과연 한 달이나 1년 뒤에도 화가 날 일인가.그러면 화가 좀 덜 나요."..."난 화나면 화낼 거고, 좋으면 좋아할 거다. 숨기거나 억누르고 사는 거 딱 질색이라고."-102 "주민수, 나한테 말 걸지 마. 너는 내게 지구에 없는 존재야. 나는 널 명왕성에 버리고 왔어.""왜 하필 명왕성이야? 명왕성은 행성이 아니잖아. 행성으로 인정받은 거, 취소됐잖아.""그래서야. 그래서 널 행성도 아닌 명왕성에, 지구에서 제일 먼 곳에 버렸다고!나는 네..